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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입주 늦어지나...준공까지 최대 9년 소요될 수도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최초 입주까지 8~9년 소요 전망
전문가 "3기 신도시 입주 지연은 졸속 추진으로 인한 예견된 일"
국토부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 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입주 계획이 당초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최초 입주는 후보지 발표 이후 8~9년이 소요되고, 2021년 시행한 사전 청약자들의 입주까지는 5~6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첫 입주 시기를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지구는 2025년, 부천 대장지구는 2026년으로 전망했다. 또 해당 6개 지구의 준공 시기는 2026~2029년으로 목표했다.

 

그러나 이는 부지 조성 기준이며, 최종 신도시 조성 완료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진행 상황을 기반으로 살펴봤을 때 최초 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이 2026년 상반기, 남양주 왕숙2가 2026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 하남 교산·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은 2027년 입주를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토지 보상 지연이나 문화재 발굴 등 입주를 더욱 지연시킬 요소도 여럿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 공급대책' 후속으로 발표된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세 개 지구 또한 올해 말 지구 지정 예정이지만, 광명 시흥이 당초 올해 상반기 지구 지정이 목표였던 것을 보면 이미 지연이 발생했다.

 

이처럼 입주 일정이 늦어지면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주거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3기 신도시의 경우는 예견된 지연이었다"며 "신도시 공급 계획을 긴급으로 수립하다 보니 입지 선정이나 개발, 보상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 계획 추진 일정을 졸속으로 진행한 면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청약 입주민은 입주 예정시기에 맞춰 일정을 수립하게 되는데,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게 됐으며 서민들의 주거 이전에 불편을 야기해 주거 불안을 초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5곳은 지난해 말 지구계획 수립을 모두 완료했으며 토지 보상, 사전 청약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사전 청약은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1.4만 호를 실시했으며, 3기 신도시 내에서도 토지 보상이 원활하고 문화재 발굴 등 사업 지연 리스크가 적은 블록을 중심으로 선정해 입주 일정 등에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3기 신도시 5곳과 2.4 대책 발표 후보지의 공공택지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개발 정책 역시 지연되며 정부의 부동산 및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신뢰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자 시절, 입주 30년이 되는 단지들이 나오면서 기반 시설 부족과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기 신도시의 빠른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선 이후 재개발 지역의 용적률 상향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돼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윤 정부 첫 번째 주택 공급 대책에 1기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지고, 1기 신도시 종합 계획 수립 시점이 2024년 중으로 제시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제정 시기가 늦어지자 해당 도시를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액션 플랜(action plan) → 실행 계획, 세부 계획

 

(원문) 다만 지난달 발표된 윤 정부 첫 번째 주택 공급 대책에 1기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빠지고, 1기 신도시 종합 계획 수립 시점이 2024년 중으로 제시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제정 시기가 늦어지자 해당 도시를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탔다.

(고쳐 쓴 문장) 다만 지난달 발표된 윤 정부 첫 번째 주택 공급 대책에 1기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지고, 1기 신도시 종합 계획 수립 시점이 2024년 중으로 제시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제정 시기가 늦어지자 해당 도시를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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