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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으로 주민 피해 심각... 적극적 대책 마련 시급

김포 시내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일부 남녀 청소년들이 하교 후 학교 주변 주택가에 모여 공공연하게 흡연, 고성방가 등 도를 넘은 무분별한 일탈 행위를 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해당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길거리 흡연 등 비행행위 제재 및 선도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께 고등학교 주변 사우동 몽실학교 인근 빌라, 주택가 골목에서 남녀 청소년 10여 명이 모여 흡연을 하고 있었지만, 단속은커녕, 그 누구의 제지조차 없었다.

 

매일 하교 시간인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청소년들의 내 뿜는 담배 연기에 고통을 겪고 있는 30대 주부(하이츠빌라)는 “첫돌과 3살 먹은 아이 때문에 이동해 줄 것을 사정해봤지만 돌아온 건 욕설뿐이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최 모 씨(67) 역시 “하교 시간 때면 남녀 학생 10여 명이 집 앞 주택가 골목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보고 야단도 쳐봤지만 도리어 신변에 위협을 당하기 일쑤여서 이제는 그저 모른 척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청소년 흡연은 직접 규제할 수 있는 관련 법률 등이 없어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지만 주민들은 하교 시간대만이라도 학교와 경찰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학교 측 이인수 교사(선도부장)는 “그러잖아도 주민들 민원이 일주일이면 수십 차례 접수돼 하교 시간에 자주 순찰을 벌이고 있다”라며 “그러나 청소년 흡연을 법적으로 처벌할 규정이 없다 보니 적발해도 교내 봉사가 전부이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손중욱 과장은 “흡연에 관한 청소년 비행행위에 대해서 그동안 단순히 현지 계도 수준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학교 측과 어머니 경찰 등과 협력해 하교 시간대에 맞춰 더 이상 주민들이 흡연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