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뻐요.”
박혜정(안산공고)는 8일 울산광역시 울산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역도 여자 19세 이하부 +87㎏급에서 3관왕 달성한 뒤 “요즘 슬럼프에 빠져 있어서 전국체전을 앞두고 준비를 잘 하지 못했지만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정은 인상에서 124kg, 용상에서 161kg를 들어 올려 합계 285kg으로 하보미(경북체고·합계 212 kg),와 유해빈(전북체고·합계 195kg)을 가볍게 제압하고 3관왕에 올랐다.
박혜정은 우승을 확정힌 뒤 “아쉬움이 남지만 아쉬운 경과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비록 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이번 결과는 저를 자극시키는 촉진제 같은 역할을 하고, 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혜정은 이어 “경기 시작 전 준비운동을 하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는데 후배, 감독님, 코치님께서 응원해주고 멘탈 관리도 해 주셔서 집중력을 되찾았아 연습때는 들지 못했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박혜정은 졸업 후 고양시청에 합류 한다.
박혜정은 “실업팀을 처음 가는 것 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라면서 “새로운 감독님, 코치님 밑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훈련을 받게 될 텐데 감독, 코치님과 훈련에 대해 많이 소통하며 합을 맞춰 나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체전이 끝나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출전 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고 앞으로 대회에 출전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욜려 아시안 게임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