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달성을 못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12일 울산광역시 강남락볼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 볼링 여자 19세 이하부 마스터즈에서 1872점을 올려 8위에 머무르며 대회 5관왕 달성에 실패한 신다현(양주 덕정고)는 “5관왕 달성을 못했지만 4관왕에 오른 것도 놀랍다”며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신다현은 이번 대회 볼링 여자 19세 이하부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2인조, 3인조, 5인조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신다현은 “레인이 어려워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동료들의 응원덕분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 신다현은 “포상금이 들어오면 사고 싶은 것들을 사고 싶다”며 “쉼 없이 달려온 만큼 휴식기간에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며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다현은 볼링의 매력에 대해 “볼링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볼링핀이 전부 쓰러질 때 느껴지는 쾌감이 아직도 너무 좋다”고 전했다.
스스로를 소심한 성격이라고 소개한 신다현은 “볼링은 사격이나 양궁만큼 정신력이 경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종목”이라며 “아직도 실수하면 멘탈이 흔들리는 단점이 있는데 지금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멀리 미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올해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부담이 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