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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지사‧산하기관장 임기 일치’ 추진…도 “당혹스러워”

문병근 의원 추진…“인사 폐해 해소 차원”
김달수 “일방적 결정…집행부와 협의 없어”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지사와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가 이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도의회 문병근(국힘‧수원11) 의원은 17일 ‘경기도 정책보좌공무원, 출자·출연 기관장 및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도지사의 임기와 정책보좌공무원과 출자‧출연 기관의 장 등 임원의 임기를 일치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 해당되는 대상은 도 산하 27개 공공기관장과 임원이다. 정책수석‧기회경기수석‧정무수석 등 정책보좌공무원은 이미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도지사와 임기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산하기관장과 임원의 임기를 도지사 임기와 일치시킴으로써 인사 폐해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원활한 도정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심의되는 이번 조례안에 대해 지미연(국힘‧용인6) 기획재정위원장이 ‘두 팔 벌려 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문 의원의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지 위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도지사와 같이 임기를 시작했으면 같이 끝내야 좋지 않겠느냐”라며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는 이에 대해 사전 소통 없이 입법예고를 한 도의회에 유감을 표하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김달수 도 정무수석은 “이 얘기를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 당혹스럽다”며 “왜 일방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해당 조례안을 제출하신 분들은 관련 토론회나 집행부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도 대변인은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집행부가 이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옳지않다”면서도 “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사전에 취지나 의견을 물어주지 않나”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경기신문 = 허수빈‧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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