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합니다.”
20일 오후 3시 제5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이 예정된 옛 도지사 공관 도담소.
현장은 따뜻한 햇살과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평화로웠고, 주변에는 역대 경기도민상 수상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 경기도민상 수상자들과 역대 경기도민상 수상자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모여 서로가 익숙한 듯 화목한 대화를 나눴다.
30분 뒤 행사 시작에 맞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담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도착하자마자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각 사진의 당사자와 대화하며 연신 “경기도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직원에 “사진들을 도청 1층에 전시해서 알리는 것도 좋겠다”며 “1층 광장에 사진을 전시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라”고 지시했다.
사진전 관람 이후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이뤄진 아름드리 다문화합창단의 축하 공연, 참석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김 지사는 내빈들 각각에 경기도민상을 수여한 후 “오늘은 우리 도민 여러분들이 주인이 되는 시간”이라며 “수상자들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경기도를 위해 헌신하시고 봉사하신 분들에 거꾸로 지사로서 제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순서는 인사말 이후 합창단 어린이들이 수상자에 보내는 편지 낭독이었다.
합창단의 황재인 씨는 “제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지금 여기 계신 분들처럼 더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헌신하신 분들 덕분이라 하셨다”며 “우리 모두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 씨는 “이렇게 멋진 날, 더 없이 멋진 공간에서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민으로서 더 없이 뜻 깊은 상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홍성원 씨는 “더 나은 경기도로 나아가는 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상소감이 끝난 후 역대 경기도민상 수상자들이 경기도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자들은 지역화폐, 동아리 활동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김 지사에 바라는 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기 계신 분과 도민들이 목소리를 내셔야 한다. 오늘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끊임없이 내달라”며 “전 도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