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종합우승을 하긴 했지만 경쟁 시·도인 서울시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종 지원책을 다시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진행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한 백경열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상시훈련과 강화훈련, 경기용품 지원 등을 하고 있는데, 훈련기간 확대 및 지원금 상향,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선수 영입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백 총감독은 “우리 도의 장애인체육 선수층이 타 시·도에 비해 좋은 편이긴 하나, 선수들이 타 시·도로 이탈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며 “여러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증액 및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비 상향 및 확대, 시‧군 및 다양한 기업의 직장운동부 창단‧운영, 선수들의 안정적 훈련을 위한 고정시설 확보, 종목별 단체 소통채널 지속관리 및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현재 10개 기관, 19종목에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수 45명 지도자 17명이 활동중이다.
백 총감독은 이와 관련, “타 시·도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상향된 원인을 파악해 본 결과 실업팀이 많이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줬다”라며 “우리 도도 실업팀 창단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막판까지 ‘라이벌’ 서울시와 경합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육상과 수영에서 타 시·도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며 “특히 서울시가 이번 대회 수영 종목에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백 총감독은 “우리 도의 전력분석은 어느 정도 맞았는데 타 시·도의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마지막 날까지 접전을 펼쳤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조기에 종합우승을 확정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총감독은 끝으로 “도장애인체육회장이신 김동연 지사님의 도정 운영 방침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에 맞게 경기도장애인체육회도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비장애인과 편견없이 하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