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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미미... 전체의 11%, 높은 설치 비용 부담

 

이천시의 전기차 보급은 늘고 있지만, 충전소가 부족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급속 충전기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보급된 전기차는 1121대다. 이에 반해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735대로 보급 대수에 비해 부족하다. 세부적으로는 완속 충전기 652대, 급속 충전기 83대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전체 충전기의 11%에 불과해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기차는 주유소와 달리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이용자들은 급속 충전기를 선호한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50㎾ 기준 80% 충전까지 4~5시간 소요되지만, 급속 충전기는 30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 대수보다 충전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천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A씨는 “완충기로 충전하면 한번 충전할 때마다 4~5시간이 걸려 애로가 많다”며 “하지만 급속 충전기는 너무 부족해 대기하며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가끔은 완충기도 대기자가 많아 인근 용인시로 충전하러 갈 때도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급속 충전기의 낮은 보급률에는 고가의 설치비와 낮은 수익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급속 충전기로 1시간 충전할 때 대당 수익은 약 6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설치 비용은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8000만 원이 든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현재 충전기 대당 약 1.53대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어 차량 대비 적지 않은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전기차 수요 및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자동차법의 설치기준에 맞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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