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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협치 완성 직전…여야정협의체 청신호

마지막 세부사항 조율 중…구성 즉시 협약식 진행 계획
협의체 이뤄질 경우 본예산 심의 긍정적 영향 미칠 듯
도, 민생재정 담은 제3회 추경도 원활한 심의 기대 중

 

경기도가 도의회와의 협치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직전이다. 제2회 추경,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 합의에 이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여야정협의체까지 진전을 보이면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일 강조해오던 도의회와의 협치가 청신호를 띠면서 현재 심의 중인 내년도 본예산과 곧 제출 예정인 제3회 추경 심의도 무난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도의회와 산하기관장 후보자 인사 청문 제도 세부 운용원칙에 합의했다. 지난달 21일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 확대가 불발된 지 딱 한 달 만이다.

 

도-도의회의 장기간 갈등으로 무산되는 듯했던 인사 청문 확대까지 이뤄지면서 양 기관은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현재 도의회와 세부사항을 협상 중이며, 조율 되는대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발표 후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큰 문제는 없다. 현재 도의회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도는 대승적 차원에서 신뢰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도 “여야정협의체 협의 세부 사항에서 자당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내 현재 조율 중”이라며 “다만 협의 자체에는 긍정적이다. 잘 되는 걸로 알고 계셔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양쪽 모두 말을 아꼈다. 앞서 제2회 추경,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 합의 과정에서 정보 누설 등을 이유로 양측의 관계가 급격히 나빠진 전력이 있었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정협의체 구성이 이뤄질 경우,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심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는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 제출할 제3회 추경에 대해서도 원활한 심의를 기대하고 있다. 제3회 추경에는 제2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14억 원 등 민생 재정을 위한 예산을 다시 담을 계획이다.

 

앞서 도는 제2회 추경,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 확대 합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묶어 일괄적으로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와의 관계가 점차 악화됨에 따라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제2회 추경이 지난 17일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고, 지난 21일에는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 확대 방안을 두고 도가 상당부분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에 제출했던 6명의 산하기관장(경기연구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관광공사, 경기교통공사)에 대한 인사 청문을 새 협약에 의거해 도의회에 다시 요청했다.

 

이후 22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을 요청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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