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에뻬 유망주’ 이수빈(화성 향남고)이 제19회 한국중고펜싱연맹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관왕에 등극했다.
경기도펜싱협회는 지난 5일 전남 해남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고등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이수빈이 이유빈(대전여고)을 15-6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수빈은 지난 3월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와 7월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수빈은 이번 대회 8강에서 허세은(대전여고)과 접전을 펼친 끝에 11-10으로 힘겹게 4강에 진출한 뒤 같은 팀 동료 김가은을 15-11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이유빈을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이수빈은 9점 차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중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는 방효정(화성 발안중)이 이정원(강원 봄내중)을 15-1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방효정은 8강에서 팀 동료 최재은을 15-9로 제압한 뒤 4강에서 백원영(전남 해남제일중)을 15-12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이정원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방효정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남중부 에뻬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심오제(해남제일중)를 15-12로 꺾은 고동연(화성 하길중)이 4강에서 안리한(서울체중)을15-13으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도 윤영도(서울체중)를 15-12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이밖에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서은(수원 구운중)이 이유나(경북체중)에게 13-15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 유태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과 여고부 플러레 개인전 이나경(성남여고)도 나란히 결승에서 신찬양(전북제일고)과 신민채(서울 중경고)에게 각각 13-1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고부 에뻬 개인전 강지현(수원 창현고)과 여고부 플러레 개인전 이채희(성남여고),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 윤서윤(구운중), 남중부 플러레 개인전 주현석(의왕중), 남중부 사브르 개인전 권률(안산 성안중), 여중부 플러레 개인전 이예은과 임서현(이상 성남여중)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