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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이정주 공무원 아이디어가 신호등 쳬계 '대변혁'

횡단보도 빨간불 때도 잔여시간 표시...무단횡단 사고 막고 보행 편의 도와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빨간불에도 잔여 시간을 표시해 무단횡단을 막는 횡단보도 신호등 38개를 상현동 육교 교차로 등에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신호등 체계는 지난 1월부터 무단횡단 사고를 막을 방안을 모색하던 수지구 교통과 이정주 공무원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고안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초록불의 횡단 신호에만 잔여 시간이 표시되던 신호등과 달리 빨간불일 때도 남은 시간을 알려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정주 공무원은 이같은 아이디어를 신호등을 생산·납품하는 ㈜디오전자에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주)디오저자에서 신호등을 개발, 지난 10월 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내수성 검사 등 10개 검사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김진일 ㈜디오전자 대표는 구를 찾아 “담당 직원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덕분에 구민들의 보행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2000만 원 상당의 신호등 38개를 구에 기탁했다.

 

구는 풍덕천동 로얄스포츠센터사거리 등 4곳에 기탁받은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엔 연속 보행신호로 신호등 잔여 시간이 표출되지 않던 상현동 육교 교차로에 이 신호등 2개를 시범 설치, 용인서부경찰서와 함께 성능을 확인했다.

 

김규진 수지구 교통과장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고맙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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