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글로벌도시국·미래산업국·홍보본부를 신설한다.
시는 ‘인천의 도약’과 ‘시민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 민선8기 핵심 공약을 책임질 ‘글로벌도시국’,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시대를 견인할 ‘미래산업국’, 시정 홍보와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 도시브랜드 발굴을 전담할 ‘홍보본부’가 신설된다. 시민안전본부는 확대·강화된다.
‘글로벌도시국’은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재창조하고, 더 큰 미래를 설계해 인천의 혁신적 균형발전을 이루는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조성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앞서 지난 10월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100조 원대로 끌어올려 인천을 제2의 경제도시, 일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뿌리산업·소부장 산업에서부터 반도체·바이오·블록체인·인공지능(AI)·신에너지 등 특화·전략산업까지 망라해 육성·지원하는 전담조직인 ‘미래산업국’을 신설한다.
공보·시정홍보·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대내·외 홍보전략 및 언론관계를 균형감있게 총괄하는 ‘홍보본부’도 신설된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시정홍보를 통해 주요 시정을 적극적으로 시민과 공유하며,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 사업을 발전시켜 시민의 자긍심과 함께 시정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시민안전본부에 보건국을 편입시켜, 시민안전의 범위를 보건영역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안전한 생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조직개편에는 서해5도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총괄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서해5도 특별지원단(TF)’ 신설도 포함됐다.
유 시장은 “법으로 정한 의회 정책지원인력 외에는 인력을 추가 증원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의 행정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며 “세계 초일류도시로의 더 큰 도약 의지를 조직개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입법예고를 통해 내년 1월 의회를 거쳐 2월 경 시행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