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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경제, 글로벌 경기 악화에 '흐림' 이어질 듯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국 경기 동반 부진 등으로 잠재 수준을 하회 성장 기조
하반기 이후 경제 부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

 

내년 상반기 국내 및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국 경기 동반 부진 등으로 잠재 수준을 밑도는 성장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 이후에는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지출은 올해 중 11%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높은 증가세가 전망된다. 2023년 재정지출은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재정건전성 강화 등으로 관리재정수지 비율이 -2%대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대출금리 상승, 주택 가격 상승 기대 약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비친다.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022년 -3.0%에서 내년 상반기 -3.7%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3년 하반기 -0.9% 하락으로 주택매매가격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평균 주택가격은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2024년에 접어들며 보합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경제성장률은 1.7%로 지난 전망(2.1%)을 상당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성장률 하향 조정은 세계 성장 전망 하향 등 대외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국내 금리인상도 일부 작용할 것이다.

 

내년도 민간 소비는 향후 수요 분출 효과가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겠으나 실질 구매력 저하 등으로 회복 속도는 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소득은 고용 회복 및 임금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출입국 방역 조치 해제 등으로 국외 소비가 확대되겠으나 서비스 소비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재화 소비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자본조달 비용 상승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IT 부문의 투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설비투자의 차입금 의존도를 감안할 때 최근 금리 인상은 기계, 철강 등의 투자 여건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주택 수요 둔화와 정부SOC 예산 감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건물의 경우 그간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규 분양 위축으로 공사 물량이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은 경기둔화, SOC예산 축소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년 물가상승률은 3.6%로 지난 전망치(3.7%)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9%로 지난 전망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내년 이후 서비스수지 악화에도 상품 수지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 교역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상품교역은 증가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서비스교역은 코로나19 완화 조치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 등 보복 소비 수요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흐름의 중심인 미국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성장 흐름이 둔화하겠지만 양호한 고용 여건이 이를 완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에너지 수급 차질 등으로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생계비 부담 등으로 겨울철 경기가 위축될 전망이다.

 

일본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제로코로나가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등 경기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對 러시아 제재 등이 유가의 상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천연가스·곡물 가격이 년에도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비철금속은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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