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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금곡동 문화공원 주요시설, ‘이유 있는 재검토’

전임 시장때 추진…시민들 ‘생뚱맞다’ 비판
주광덕 시장, 시민 호응도 높은 시설 조성 위해 고심 중
시민들, ‘시장 생각’ 아닌 ‘시민 의견’ 반영 주문

 

 

남양주시가 150여 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중인 ‘금곡동 문화공원’ 조성 사업(본지 2020년 7월 22일 보도)과 관련, 주요 시설 설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곡동 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전 시장 재임 중인 2019년 시청사 건너편 금곡동 152-160번지 일원 1만 3707㎡를 매입해 800여 m 떨어져 있는 홍유릉 인근 역사공원과 1.8㎞ 가량 떨어져 있는 평내동 궁집과 연계한 문화벨트 및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며 추진했다.

 

주요시설 설치 계획 전면 재검토

 

시가 이를 위해 2019년 3억 원을 들여 용역을 한 결과, 이곳에 장애인 어린이집과 유아 숲 체험원, 산책로, 잔디마당, 바닥분수 등을 2023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미 보상비 95억 원을 집행했다.

 

 

이와 관련, 해당 토지 중 73.4%는 보상이 완료됐으나, 기획부동산이 870명에게 분양한 산 2-9번지 5992㎡에 대해 585명과는 보상협의가 됐지만 나머지 285명은 보상협의가 되지 않아 수용재결 신청을 해 놓고 있다. 

 

수용재결건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수용재결 통과시 보상비로 5억여 원을 더 집행하게 된다. 

 

이 사업의 당초 사업비는 117억 원이었으나 감정평가 결과 보상비가 늘어나면서 사업비도 152억 원으로 늘어났다.

 

시민들, "사업비 승인한 시의회도 잘못" 지적 … "생뚱맞다" 비판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지난 2020년도에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접근성도 나쁘고 인근에 주택가도 없는 곳에 거액을 들여 문화공원을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도 이해를 못하겠지만 사업비를 승인해 준 남양주시의회도 잘못”이라는 지적과 함께 “생뚱맞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 주광덕 현 시장이 취임 후 여러 시민들을 만나면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결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선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주요 시설 설치 계획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보상비 등 100억여원 투입 … 전체 사업 백지화 할 수 도 없어

 

이미 막대한 사업비가 토지 보상비 등으로 지출이 되었기 때문에 사업 자체를 백지화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주광덕 시장, 시민 및 관련 부서 의견 등 수렴하며 '고심'

 

시 관계자는 “1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장님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호응도가 높은 시설로 만들기 위해 계속 시민들의 의견과 관련 부서 의견 등을 수렴하는 등 고심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전 시장 때 벌려 놓은 사업이지만 합당하지 않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며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시장 개인 생각’이 아닌 ‘시민 의견’이 반영된 시설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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