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교차하는 12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부터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무대까지 ‘2022년 성남아트센터 연말 기획공연’을 소개한다.

 

◊ 크리스마스 지브리 탱고(14일)

 

한겨울 추위를 잊게 만들 열정의 음악 탱고로 가족, 연인과 함께 연말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공연은 탱고와 지브리, 디즈니 OST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탱고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출연한다.

 

여기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피아노, 비브라폰과 퍼커션으로 구성된 탱고 밴드와 아르헨티나에서 내한한 탱고 댄서 2팀이 함께한다.

 

1부에서는 ‘리베르탱고’, ‘아디오스 노니노’ 등 탱고 명곡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미녀와 야수’ 등 지브리와 디즈니 작품의 OST를 탱고로 편곡해 만나볼 수 있다.

 

◊ 2022 마티네 콘서트 12월 공연(15일)

 

성남아트센터의 대표 브랜드 공연 ‘마티네 콘서트’가 올해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캐럴의 나라, 영국’을 주제로 연말을 대표하는 음악이자, 영국을 중심으로 꽃은 피운 캐럴 음악을 소개한다.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대표적인 캐럴로 꼽히는 관현악곡 ‘성바울 모음곡’, 성악곡 ‘쓸쓸한 겨울에’, 리로이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테너 홍민섭이 함께 한다.

 

 

◊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6일)

 

16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가 성남을 찾는다.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프랑스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1위와 전체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가 나선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했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 2022 리처드 용재 오닐 송년콘서트(24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도 오랜 음악 동료들과 함께하는 콘서트 ‘선물’로 관객을 찾는다. ‘선물’은 다양한 장르로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송년 콘서트이다.

 

공연에는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 등 용재 오닐의 음악 동료이자 클래식 후배들이 함께한다.

 

‘탱고 피버’를 주제로 탱고 음악의 뜨거운 에너지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피아졸라, 바흐, 비발디의 음악들을 탱고로 편곡해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협연, 현악사중주, 반도네온과 함께하는 오중주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 2022 성남아트센터 송년음악회(31일)

 

2022년 마무리는 해마다 성남아트센터의 12월 31일을 장식해온 ‘송년음악회’가 맡는다.

 

지휘자 김덕기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202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소프라노 박미자와 테너 정호윤의 목소리로 우리 가곡과 더불어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요 곡들을 들려준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