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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중앙정부 비롯한 공공기관보다 모범 보여야”

14일 경기도청 다목적실에서 주간 실국장회의 진행
기후변화 대응, 반려동물 복지, 10‧29 참사 등 언급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중앙정부를 비롯한 자치단체, 공공기관보다 앞서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지난 12일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 대한민국 어떤 공공기관도 저희와 같은 조직개편안을 시대에 맞게 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다”며 “중앙정부도 그렇고 말로는 기후변화에 대해 여러 좋은 얘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대처가 미흡하다. 도는 신재셍에너지 사업의 발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범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악당 국’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자치단체이기 때문에 그 오명 속에서 악당 도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도부터 바꾸면 다른 광역단체보다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도의 정책(일회용품 안 쓰기 등)이라면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목표를 도저히 달성할 수 없다”면서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만 경기도부터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겠나. 다수의 불편이 있더라도 함께 동참하자”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다”며 “여기에는 경기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 원동력인 반도체, AI 빅데이터, 첨단 모빌리티 등에 대한 전담과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산산림국은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했다”며 “동물복지국이라는 이름은 광역자치단체 이상에서는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어떤 광역정부나 중앙정부보다 앞서가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배추벌레에게 배추 속은 세상의 전부라고 한다”며 “경기도 공무원들은 좁은 동굴에 안주하지 말고 바깥으로 나와 넓은 세상을 보고 보다 앞장서서 공부해 한층 높은 정책을 만들고 행정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10‧29 참사에 관련한 정치권의 2차 가해에 대해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10‧29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는 듯한 언사는 정말 부끄럽고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0‧29 참사 자체는 애초에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됐지만 벌어졌다면 정부가 가장 신속하게 대처하고 수습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예방도, 대처도, 사고수습도 못한 정부가 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 사실규명,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와 같은 언사를 정치권에서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10‧29 참사 직후 희생자들과 가족, 도민께 사과드렸고 최선을 다해 신경쓰고 보살피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보다 성의있는 자세로 돕고, 유가족들께서 함께 모이거나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면 적극 도울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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