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소속 항공기 모습.[사진=제주항공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0254051779_899e8e.jpg)
제주항공이 부가 매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부가 매출은 항공사들이 부가서비스, 즉 위탁 수하물, 화물, 사전주문기내식, 에어카페,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창출하는 매출을 말한다.
항공사들은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항공권 판매 수익 등의 여객매출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부가 매출을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도 부가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를 비롯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별도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함으로써 부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에 2014년 전체매출 대비 약 4.9% 수준이었던 부가 매출 비중이 2021년에는 약 14% 수준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 여객매출이 저조했던 시기에도 삼성전자·CU·GS리테일·HY·CJ고메 등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또 여행용품, 제주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전문 온라인 쇼핑몰 ‘제이샵’을 오픈해 새로운 수익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부가매출 창출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편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를 대비해 비건함박스테이크 등 사전주문기내식 신메뉴 출시, 에어카페 메뉴 확대, 기내 면세점 리뉴얼,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적 LCC 중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인천~하노이/도쿄/옌타이 노선을 운항하며 올 3분기에만 2932톤의 화물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체 매출 대비 부가 매출 비중이 2020년 약 23%, 2021년 약 18% 수준이며, 유럽의 라이언에어의 경우 2020년 약 35%, 2021년 약 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이며,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