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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패배 당한 현대건설, 불안해진 선두 자리

현대건설 15연승 마감, 시즌 첫 패배 기록
2위 흥국생명과 승점 3점 차 불과
야스민 부상 여파 극복이 관건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현대건설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 방문경기에서 세트점수 2-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패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건설이 패한 건 지난 2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전 이후 303일 만이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인 16연승 문턱을 넘지 못한 현대건설은 15승 1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39점, 13승 4패)에 승점 3점 차로 쫒기며 선두자리가 불안해졌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과 양효진, 이다현, 황민경, 고예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황연주, 나현수 등 백업 선수들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여기에 세터 김다인의 적절한 볼배급과 리베로 김연견의 수비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댁건설은 주포 야스민과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의 부상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야스민과 이다현의 공백에도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점수 3-1로 제압했지만 25일 인삼공사 전에서는 백업 선수들이 체력부담을 이겨내시 못하면서 풀 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다현이 큰 부상이 아니어서 조만간 팀에 복귀하지만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야스민은 3주 가량 출전이 어려워 현대건설로선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베테랑 황연주와 신예 나현수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홈 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불러들인다. 리그 1, 2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대결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승점 차가 벌어져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선두 자리가 더욱 불안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남자부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8연승을 질주하며 14승 2패 승점 42점으로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3점, 11승 5패)을 승점 9점 차로 따돌린 가운데 경기도에 연고를 둔 안산 OK금융그룹(24점, 8승 8패)이 4위, 수원 한국전력(19점, 6승 10패)이 5위, 의정부 KB손해보험(12점, 4승 11패)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KB손보는 공수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위권과의 승점 차가 12점으로 벌어진 KB손보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27일 한국전력과 홈 경기서 승점 3점이 필요하지만 한국전력도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2위 추격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은 28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격차 좁히기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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