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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대통령, 독선과 독주 아닌 기득권 내려놓는 자세 보여야”

“기득권 내려놓지 않고 하는 개혁 주장은 전부 쇼 또는 사기”
“3대 개혁 전적으로 동의…내 기득권부터 내려놓고 논의해야”
“경기북도 분리 후 새로운 지사 나와도 괜찮아…오히려 윈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방적이고 독선과 독주와 같은 국정운영이 아닌 협치와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5일 YTN 생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진솔하게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하는 개혁 주장은 전부 쇼 또는 사기”라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부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런 주장을 하신다면 검찰 기득권 또는 어떤 사람은 수사 받고 안 받는다든지 등 갖고 있는 기득권부터 내려놓을 때 진정성이 있고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양당 정치인들도 각자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놓는다는 마음으로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3대 개혁’에 대해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부터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에 대해 어떤 개혁을 할 것인지, 내 것부터 내려놓고 논의하겠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권, 교육계 또는 연금 수급 대상자나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와 오랜 이해와 타협을 아주 긴 기간 동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면서 문제를 점점 난마처럼 얽히게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그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앵커의 “경기북도 신설도 기득권을 내려놓는 차원이냐”라는 질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예컨대 지사로서 경기북도를 독립시켜 도로 만들게 되면 ‘자기 권한이 줄어들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과거 지사들이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저는 거꾸로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도가 새로운 도가 돼서 새로운 지사가 나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며 “경기북도가 발전하면 대한민국 전체 성장률 1~2% 올리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될 것이다. 그런 확신으로 경기북도를 발전시키고 제대로 된 도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북도의 성장 잠재력”이라며 “중첩 규제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본 지역이다. 거꾸로 잘 보존된 환경과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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