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만 남양주시육상연맹 회장은 학창시절 고향인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주도 역전경주대회’에 출전해 1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마라톤 선수 출신이다.
문 회장은 “유산소 운동인 마라톤은 심폐지구력 및 전신 근력 향상에 좋은 운동이며 연령과 각자 체력에 맞추어 42.195㎞의 풀코스 마라톤에 구애 받을 필요 없이 5㎞, 10㎞, 하프 마라톤(21.0975㎞)에 목표를 정해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등 건강 유지에 좋은 운동”이라며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절에 등록금을 지원해 준다는 말에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문 회장은 88서울 올림픽 개막식때 섬마을 정선만 선생님, 여고생 손미정 양과 함께 성화대 점화를 한 마라톤 선수 김원탁씨와 같이 훈련을 했을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고향 제주도에서 고등학교 2학년때 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제주도 서귀포시청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한 것 까지 모두 9년간 선수생활을 한 마라톤맨이다.
문 회장의 앨범에는 “ … 문정만이 코치겸 주장으로 팀을 리드,자율적인 훈련으로 사기도 높다” 는 1987년 3월 31일자 모 일간지의 기사를 비롯해 문 회장이 출전했던 수많은 마라톤 관련 기사들이 스크랩되어 있다.
1989년 남양주 퇴계원중학교 체육교사로 발령받아 남양주와 인연을 맺은 문 회장은 2008년 진건고등학교로 부임한 후 2019년까지 남양주시육상연맹 전무이사를 맡아 육상종목 육성을 위해 헌신해 오면서 몸담고 있는 진건고등학교 육상팀 감독도 맡아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시육상연맹 전무이사를 맡아 봉사해 오면서 2018년도 경기도민 체전에서 남양주시가 육상 종목 2위라는 쾌거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남들이 선 듯 나서지 않는 남양주시육상연맹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문 회장은 남양주시체육회 임원들 중에 가장 오래된 임원이기도 하다.
고향에서 지낸 기간보다 남양주에서 살고 있는 기간이 더 많아 지금은 남양주가 제2의 고향이라는 문 회장은 27년째 퇴계원읍 선거관리위원 및 위원장도 맡아 봉사하고 있다.
문 회장은 지금은 없어진 지역 고교 육상팀 창단이 목표라고 밝혔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경영 철학”이라는 문정만 회장은 현재 남양주 가운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