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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의회 김종석 신임 사무처장 “도의회 제도 구축에 힘쓸 것”

“도의회 업무 집행부가 감사하는 것 맞지 않아”…감사관실 설립 검토
정책지원관 효율성 언급…“개인의 역량보다 시스템 구축이 더 중요”
첫 개방형 사무처장…“막대한 책임 느껴,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매진”

 

경기도의회 첫 개방형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김종석 사무처장은 “시스템과 제도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모두 허구”라며 도의회의 제도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31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의회가 집행부로부터 인사권 독립이 됐는데, 원론적으로 독립이 됐다는 것은 자체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도의회 사무처를 집행부가 감사하는 것에 대해 “의회 사무처가 일을 하는데 집행부가 감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감사를 위한 독립적인 팀을 만드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도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음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나 제도가 부족해 의회가 자체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하는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만 이를 독단으로 할 수는 없다”며 “우선 문제제기하고, 의원들과 공직자를 설득하는 등 논의하고 제안하는 것을 고민해보는 차원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처장은 또 정책지원관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개인의 역량보다는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80명가량의 정책지원관이 얼마만큼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내 뜻대로 되는 일은 아닐 것”이라며 “기존 조직에서 얼마만큼 정책 역량을 잘 발휘하게끔 할 것이냐가 사무처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서는 “사무처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주어진 법령 등에 근거해 권한 안에서만 일을 해야지, 임의로 해석해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법령에는 사각지대가 있다”며 “조례를 미리 정돈했더라면 불필요한 마찰이 없었을 것이다. 특정 정파의 이익이 아닌 시대의 흐름 등을 따라가지 못하는 조례에 대해서는 바꿔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첫 개방형 사무처장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울러 “그 전에는 도지사가 (사무처장을) 임용했는데, 이제는 의장이 임용하게 돼 상대적으로 더 독립적이다. 일반직 공무원이 했던 것보다는 더 독립성을 가지고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장을 잘 받들어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의회가 진정한 독립성을 갖추는 것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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