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각장애인·외국인 수상자 등을 위해 국문만 제공됐던 도지사 표창장에 점자와 외국어를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도내 시각장애인과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화표창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특화표창장을 이달부터 제작해 발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각장애인이나 외국인 표창 수상자는 표창 내용의 이해가 어려워 영예성과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도는 우선 도 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점자표창장 제작에 나선다. 묵자(비점자) 표창장 인쇄본에 도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특수제작 한 표창내용 점자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점자스티커는 점역교정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도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 교육 담당자의 제작을 통해 시각장애인 표창 수상자에게 보다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외국어 표창장은 국문으로 기재된 표창장 내용 하단에 표창 수상자의 모국어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영어‧중국어‧일본어의 경우, 도 국제경제협력과의 번역 검수를 거치며 다른 언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점진적으로 번역 연계를 확대해 표창 의미 전달의 정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태일 도 자치행정국장은 “도정 발전에 공헌한 시각장애인‧외국인 표창 수상자에 특화표창장 수여를 통해 수상자가 감사 의미를 체감하도록 하고자 한다”며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특화표창장 제작처럼 앞으로도 세심하고 촘촘한 행정으로 도민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