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가장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조사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에 따르면 경기도 93개 생활 밀집 업종 기반으로 도내에서는 전자상거래 소매업(6329점)이 특정 지역 집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밀집도 업종으로는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한식 육류 요리 전문점과 방문 교육학원이 그 뒤를 이었다.

HHI(허쉬만-허핀달 지수)값을 기반으로 1000점 이상이면 특정 업종 경기도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지 않고 특정 지역 집중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경기도 93개 생활 밀접 업종 중 위 4개 업종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상원은 지역집중도가 높은 상기 4개 업종이 어느 시·군에서 특화돼 있고 활발한지를 분석하기 위해, LQ(입지계수)값을 이용해 측정했다.

측정 결과 경기도에서 밀집도 1위를 차지한 전자상거래 소매업은 성남시에서 가장 특화된 업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와 카카오, 테크노벨리 같은 전자상거래 산업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의 경우 영화영상산업, 국제자유도시, 전철 노선 신설 등 개발을 발표한 동두천시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고 그 외 개발 호재가 있는 성남시와 양평군에서도 밀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 육류 요리 전문점은 이동갈비, 왕갈비로 대표되는 포천시와 수원시에서 특화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문 교육학원 업종은 파주 출판도시를 중심으로 학습지 제작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밀집 정도가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조신 원장은 “이번 발간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를 통해 시·군별 어떤 생활 밀집 업종이 분포돼 있는지 알 수 있어 창업을 하거나 업종을 바꾸고자 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경상원은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업종 현황과 트렌드를 면밀히 살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