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 소상공인 회복과 재도약 지원 등을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2023년 골목경제 공동체 지원 사업’ 대상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주관하는 사업은 도내에서 기반과 역량을 갖춘 우수골목상권을 발굴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골목 브랜드 구축 등을 통한 수요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상원은 올해부터 기존에 추진해왔던 ‘우수골목상권 육성사업’에서 더 나아가 ‘대표골목상권 조성사업’을 신설했다.
대표골목상권 조성사업은 지난해 우수골목상권 육성사업에 참여한 상인회 19개소 중 1개소를 선발해 4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원 내용은 상권 디자인 및 주요 하드웨어 등 공동시설 개선, 특화상품 제작‧판매 및 협동조합을 통한 유통판로구축, 스마트기반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이다.
우수골목상권 육성사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된 도내 골목상권 공동체 376개소 중 4개소를 선정해 1개소 당 1.5억 원 등 총 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경상원은 예산 지원을 통해 상권 중장기 발전을 위한 디자인 마스터 플랜구축, 특화상품 개발, 협동조합 개설 등을 통해 테마 발굴, 역량강화 기회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수골목상권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됐던 안양예술공원상인회는 경영컨설팅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상인회 자립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19와 주변 아파트 재개발로 매출이 감소했던 안양예술공원상인회는 컨설팅을 통해 안양예술공원의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적인 쿠키와 음료 개발 등을 통해 먹거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상인회만의 특화상품 확보 및 판로개척 등의 성과를 보였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상인회는 다음 달 13일까지 신청서·사업계획서 등을 각 시·군을 거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상원은 서류평가를 통해 사업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현장 및 발표평가를 진행한 후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상원 관계자는 “도내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수골목상권 육성사업으로 시작해 대표골목상권 조성사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지원을 통해 상권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