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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광풍에 삼성·SK하이닉스 수혜

 

챗GPT 광풍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를 글로벌 시가총액 1위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에 지난해 6월부터 납품해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에 최신 제품인 HBM3도 공급해 달라고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의 라이벌인 AMD에 HBM-PIM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PIM은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기술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K-반도체를 찾는 것은 최근 급부상한 챗GPT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챗GPT는 미국 AI 업체인 '오픈AI'가 출시한 서비스로, AI가 스스로 학습(딥 러닝, Deep Learning)한 뒤 질문에 대해 자연어로 답을 해주는 기술이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AI는 정확한 답변을 위한 알고리즘과 함께 빠른 판단을 위한 연산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집적도를 높였고, 그만큼 응답속도도 빨라졌다.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볼 수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도 D램에서 자체적으로 연산이 가능해 연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이 때문에 기존 D램보다 기술적으로 어렵고, 수율은 낮아 가격이 3~5배 비싼데도 글로벌 업체들은 K-반도체를 찾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는 빠른 연산속도가 중요해 속도가 빠른 침이 필요한데 이를 지원하는 게 HBM"이라며 "앞으로 AI 시장이 거대해지면 더 많은 K-반도체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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