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일방적 공사 경영 참여 확대 요구는 단순히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가 1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천시의 공사 경영 참여 확대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그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이제는 단순 주도권 확보 위한 경영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인천시의 요구는 국가적인 환경보전과 지역 환경발전을 위한 의도가 아닌 철 지난 8년 전 합의를 볼모로 단순히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매립이 완료된 부지(제1·2매립장)에 대한 사후환경관리 기준이 강화돼 운영 기한이 30년 이상으로 추가됐지만 적립된 기금이 올해부터 소진돼 향후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지역주민을 위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예산·인력 확보와 시스템,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를 위한 이해당사자간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인천시의 요구가 중단될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천시는 환경부에 공문을 보내 2015년 ‘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에 따라 매립지공사 경영 참여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