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 학기를 앞둔 도내 청소년들을 위해 마약 예방 교육, 흉터 제거 지원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청소년 안전망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만 9세~24세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제도와 지원금이 지급된다.
우선 도는 여성가족부의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인 11억 1400만 원을 확보해 위기청소년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지원 항목으로는 생계비를 지원하는 생활 지원(월 65만 원 이하)과 학교 수업료(월 15만 원 이하), 검정고시·학원비 등을 지원하는 학업 지원(월 30만 원 이하)이 있다.
건강·자립·상담·법률·활동·기타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도 실시되는데 소득·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속하거나 동일 항목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지원금액 등 기타 안내 사항은 여성가족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2~4월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전화 1388’ 상담 창구가 마련됐다.
청소년들은 24시간 상시 대기하는 상담원과 전화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가출, 인터넷 중독, 학교·가정생활 등 상황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부터 학교폭력 상처나 자해, 문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위기청소년 상처 제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은 도내 만 9~24세의 청소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 선정은 위기 수준과 치료 동기 등을 고려해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판정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청소년 마약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대검찰청 보고에 따른 것이다.
도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나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 기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물질중독 예방 교육과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청소년 관련 지원 서비스 정보는 청소년안전망 종합정보망 ‘채움’ 누리집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 지원이나 심리정서, 의료지원, 정신건강, 학교폭력 등 15가지 영역으로 분류된 ‘유형별 서비스’를 통해 적절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 동네 청소년안전망’을 통해서도 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지원기관을 빠르게 찾아 도움 받을 수 있다.
김향숙 도 평생교육국장은 “도내 청소년 안전망 강화를 위해 공적 역할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1388로 전화해 달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