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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군·구 보건소장 대부분 공무원…의사 출신 임용 ‘하늘의 별따기’

가장 큰 이유 ‘급여’…임기 있어 고용 불안정 문제도
코로나19 등 전염병 늘면서 전문 인력 필요성 커져

 

인천 10개 군·구 보건소장 중 대부분이 의사 면허가 없는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의사 출신이나 의사 면허를 가진 소장이 있는 보건소는 계양구보건소 1곳이다.

 

 계양구를 제외한 군·구는 간호직 등 보건 직렬 공무원이 보건소장을 맡고 있다. 보건소장 공고를 해도 의사들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보건법시행령 제13조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을 임용하는 게 원칙이다.  단 의사 출신을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는 보건 직렬 공무원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다.

 

의사들이 보건소장 자리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급여다. 

 

보건소장 급여는 공무원 임금 수준이기 때문에 개원을 하거나 일  반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더 의사 입장에서는 큰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또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최장 5년까지만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현장에서는 의사 출신보다 보건직 공무원 보건소장을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소장은 실제 진료보다 보건소를 운영하는 행정 업무를 주로 해 보건 직렬 공무원이 소장을 맡으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의사 출신과 보건직 공무원 모두 장단점이 있다”며 “다만 외부에서 온 사람보다는 행정을 오랫동안 한 공무원들이 조직에 빨리 적응하고 행정 업무 부분에서도 검증됐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새로운 전염병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보건 정책 등에 전문성을 가진 의사 출신 보건 소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병 등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앞으로도 보건 정책의 방향성을 잡는 데는 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25개 구의 보건소장은 모두 의사 출신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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