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도해 동부권역(광역) 소각장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구에 지을 수는 없다.” 부천시의 소각장 단독화 결정으로 당장 소각장을 지어야 하는 부평구‧계양구의 똑같은 입장이다. 공공정신 결핍인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이 적나라하다. 27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로부터 소각장을 단독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공식 통보였다. 앞서 부천시는 광역 소각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는 이유로 단독화를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5년 말까지 하루 처리용량 380톤 규모의 소각장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소각장 건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소각장이 들어설 장소를 선정해야 하고, 마땅한 장소를 고르더라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특히 시는 부평구․계양구 모두 각자 땅에 광소각장 조성을 꺼리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평구는 시가 주도해 계양구와 함께 사용하는 동부권역 소각장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구 단독 소각장을 짓게 되면 많은 비용이 든다. 부평에서 380톤 규모 소각장을 짓기
인천녹색연합이 환경부를 상대로 부평 캠프마켓 D구역 환경조사보고서 공개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12월부터 캠프마켓 D구역 환경보고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이의신청을 했지만 환경부는 지난 1월 비공개를 결정통보했다. 환경부는 보고서가 공개되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녹색연합은 법원이 여러 판결을 통해 환경조사보고서의 공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서울행정법원은 부평미군기지 환경조사보고서와 관련해 당시 반환 협상 중이던 캠프마켓 A·B·C구역 환경조사보고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SOFA 하위 법령은 국회 비준동의를 받은 조약이 아니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근거 규범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반환 협상 중인 D구역은 상당 부분 오염됐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 보호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재산권 보호를 위해 환경조사보고서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계양과 함께 성장한 음식명가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계양에서 25년 이상 영업을 이어오면서 동일 음식을 고수한 음식점을 구민 등에게 추천받는다. 이후 시식평가단과 민관 평가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구만의 특색 있는 음식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명가 음식점에는 홍보 현판 부착, 주방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벤트 참여는 계양구청 블로그에서 27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게시글에 추천 업소명, 대표 음식, 추천 이유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우수 글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계양과 함께 성장한 음식 명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도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특색음식 육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5. 철거 앞둔 일제 강제 동원 흔적… 인천 부평구 ‘조병창 병원’ 나무와 벤치가 있는 도심 속 넓은 공원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역사를 품고 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은 일제 강점기 일본 육군에서 사용되는 각종 무기를 생산하던 일본육군조병창이 있던 곳이다. 조병창은 중일전쟁 등 아시아태평양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1939년 9월 공사를 시작해 1941년 5월 5일 인천육군조병창이라는 공식 명칭을 달고 문을 열었다. 일제는 인천항과 경인철도를 이용한 물자의 수송이 편리하고 서울과 가까워 인력 모집도 수월한 부평을 적합지로 판단했다. 또 계양산, 철마산, 원적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 연합군의 공습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3개의 공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매달 생산한 무기는 30년식 총검 1만 개, 소총 9000정, 소형 폭탄 2800개 중형 폭탄 2000개에 달했다. 조병창이 조성되면서 인근에는 미쓰비시 제강, 도쿄제강 등 군수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부평은 전쟁 수행을 위한 병참기지가 됐다. 조병창 노동자들은 대부분 강제 동원된 조선인이었다. 인천중학교, 인천상업학교, 인천공업학교, 인천고등여학교, 인천소화고등학교,
인천 부평경찰서는 새학기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청소년 선도 보호 캠페인을 지난 23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부평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인천북부교육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산곡고등학교 학생회가 산곡동에 있는 학교 주변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부평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지역 내 청소년 범죄우려구역 중심으로 청소년 흡연 단속 현수막 설치, 홍보 활동을 통해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유해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일본육군조병창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가 인천지방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조병창 병원 건물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충분하고 건물 상태도 C등급으로 충분히 보존 가능하다. “건물 아래 오염토양도 터널굴착 방식 등으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며 “국방부의 철거를 중단시킬 필요가 있어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지 가처분을 신청한다”며 고 말했다. 이어 “한번 철거된 역사유산은 더 이상 복구할 수 없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영원히 잃어버리게 돼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방부는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가림막 공사를 시작했고 부평구는 지난 10일 해체 공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시는 철거 없이 완벽한 토양오염정화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사회단체가 철거 유예를 요청하자 작업을 멈췄다. 이후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소통간담회를 개최했음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지난 1월 임시 중지를 철회하고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하기로 하면서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크게 반발했다. 일본 육군 조병
인천시가 장애 아동이 포함된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2020년 아동참여위 1기가 구성된 이후 장애 아동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류 심사 등을 거쳐 만 18세 미만 아동 20명으로 아동참여위를 구성했다. 공개 모집과 기관 추천을 통해 선발된 유치원생 2명, 초등학생 7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5명이 참여한다. 이번 아동참여위에는 장애 아동 1명도 함께 활동한다. 한부모 가정 아동 1명, 다문화 가정 아동 2명도 포함됐다. 앞서 시는 소수 계층 아동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아동을 선발했다. 여기에 장애 아동은 빠져 있었다. 장애 아동을 배제했다는 지적을 받자 장애 아동을 포함해 소수 계층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동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아동참여위는 ‘인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시가 필수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기구다. 선발된 위원들은 아동 관련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 등을 이야기한다. 아동권리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4월 발대식을 시작
인천시의회에서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위법 사항의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허가 과정을 보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중(국힘, 미추홀2) 인천시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사업 시행자는 성실하게 물건조사를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하고 성실한 협의 절차 없이 소유자를 미상으로 처리했다”며 “시는 관련법을 숙지하지 않고 사업 시행자 의견에 따라 토지 소유자 등의 민원을 이첩하는 행위로 방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사특위 당시 사업 시행자 측 임원은 물건조사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했다가 10일간 28명을 투입해 물건조사를 했다고 하는 등 증언을 번복했다”며 “실제로는 6일간이었으며 투입한 조사 인원도 12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적 위반, 인가조건 위반, 수용재결조건 위반 등의 위법 사항에 대해 면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모든 인허가의 보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시의회 조사특위에서 나온 위법 사항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시에서 감사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부평국민체육센터 샤워 시간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평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 헬스장은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체육시설이다. 물 사용량과 사용 요금이 증가하면서 물의 소중함과 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샤워 시간 반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공단은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을 물 절약 실천의 날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세강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회원과 임직원 모두 물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는 납세자가 간편하게 지방세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지방세 환급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화나 방문, 우편, 팩스, 온라인을 통해서만 환급 신청이 가능했지만 카카오톡 채널에서 24시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방세 환급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가 카카오톡에서 계양구 지방세 환급 채널에 접속해 채팅으로 환급 번호, 성명, 은행명, 계좌번호, 연락처를 전송한다. 담당자가 확인하고 나면 근무일 기준 5일 이내 환급금이 지급된다. 다만 체납된 지방세가 있는 경우 체납 충당 후 남은 금액만 지급된다.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문의 사항을 남기면 상담 가능 시간에 답변받을 수 있다. 구는 이달 중 환급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지방세 환급금 발생 내용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환급 신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카카오톡을 사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환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세무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