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영종·인천대교를 무료로 다닐수 있게 된다. 통행료 역시 큰 폭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28일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은 서울 정부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국토부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한다. 인천대교는 공공기관 투자 여건이나 금리를 고려해 2025년 말까지 통행료를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인천 영종·용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 정책’도 함께 시행된다. 인천시가 통행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은 11만 영종·용유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온 인천시 중구의 적극적인 노력이 크게 작용됐다.
특히 김정헌 구청장은 그간‘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를 민선 8기 5대 구정 목표로 제시, 영종국제도시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국민 이동권 보장은 정부의 책무'라는 의지로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구민과의 행복한 만남, 희망 플러스 대화’를 통해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난 2월 24일 중구 제2청에서 열린 ‘영종지역 버스 및 통행료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배준영 국회의원과 함께 교통 대책에 대한 의견을 논의한 바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무료는 영종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중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주민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중구의 주요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