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지난해 12월 주차실태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리시 주차장 수급 및 안전 실태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주차 문제 근본적 해결 위해 용역발주
이 용역보고에 따르면, 구리시 조사구역내 주차면 8만6541면 중 주간 이용면수 5만2549면(60.72%), 야간 이용면수 6만5024면 (75.14%)로 나타났다.
또, 노상주차장의 주간 이용률은 동구동이 91.89%로 가장 높았고, 야간 이용률은 수택2동이 100.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외주차장의 주간 이용률은 인창동이 88.30%로 가장 높았고, 야간 이용률은 인창동이 67.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불법주차를 포함한 구리시 주차수요는 주간 5만8668대, 야간 7만3348대로 나타났으며 불법주차 포함 조사구역내 총공급면수 대비 주간수급률은 147.51%, 야간수급률은 117.99%로 나타났다.
구리시 불법주차대수는 주간 6119대, 야간 8324대로 나타났으며, 불법주차율은 주간 10.43%, 야간 11.35%로 나타났고 교문1동, 수택2동 등 조사지역의 불법주차대수 비중이 20.00% 이상으로 높았다.
시는 이같은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까지 계획으로 공영주차장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시는 이 공영주차장 건립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가능하다면, 2025년도까지 장자호수공원옆 4245㎡ 면적에 100면 주차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내 주차장 부지 2개소에 15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차면 8만6541면 보다 1만면 더 조성 목표
이와함께 2025년 상반기까지 인창유수지 복개면적 등을 이용해 약 2만㎡에 기존 205면 외에 100면의 주차면을 증설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2025년 상반기까지 갈매지역 주민들의 주차편의와 카페거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갈매2저류지를 복개해 70면 규모의 노외주차장도 건립하고, 올해 안으로 교문동 750번지 가능골공원 지하주차장을 건립해 72면의 주차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장자호수공원역과 구리역, 동구릉역이 있는 별내선 정거장 주변에 지하철 환승주차장도 점차적으로 건립해, 교통수단 간 환승연계체계를 구축하고 대중교통 활성화 및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차난 근본적 해소 위해 327억 +α투자
시는 이같이 곳곳에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327억 +α를 투자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며, 이는 백경현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이기도 하다.
시는 또, 오래된 공동주택의 주차난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주차장 증설을 위한 보조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백경현 시장, “주민 불편 해소 위해 적극 노력”
백경현 구리시장은 “공동주택 주차대책을 포함해 주차면수 1만대 확충을 목표로, 2023년 공영주차장건립 타당성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자호수공원 인근, 갈매역세권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인창유수지 공영주차장을 확대하는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구리시에 등록된 차량은 7만3929대이고, 차가 주차할 수 있는 시 전체 주차면은 이 보다 1만2612면이 많은 8만6541면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곳도 있어 시는 현재 주차면 8만6541면 보다 1만면을 더 조성해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