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에서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성영(국힘·중구2) 인천시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중국 푸리그룹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의미 없이 네 번째 사업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미단시티에서 푸리의 복합리조트가 마중물 사업이었지만, 공사가 25%도 채 안 된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다”며 “사실상 유령 지구다. 인천경제청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 건설에 맞춰 영종도 중산동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산동은 10여년 전 개발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신 의원은 “제3연륙교가 2026년 개통한다. 중산동 일대에 개발 압력이 심해져 민간자본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제3연륙교 완공 전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든,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푸리그룹에서 미단시티 카지노 운영사를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 협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도시공사 땅에 들어서는 새로운 앵커시설인 국제학교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에는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총량으로 보고 신규 지정에 보수적”이라며 “송도유원지 일대와 인천내항, 강화남단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중산동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