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나섰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충남아산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양은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1위였던 부천FC(3승 1무 1패·승점 10점)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포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쳐 안양에 선두를 내줬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안드리고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7분 안드리고가 페널티아크 뒤에서 기습적으로 찬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충남아산 골키퍼 박한근이 가까스로 쳐낸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조나탄이 재차 슛을 날렸지만 박한근의 몸을 날린 선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안양은 전반 34분 끝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김동진이 왼발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문 왼쪽 하단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어 선제골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안양은 4분 뒤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드리고가 페널티아크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조나탄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 펄펄 난 김동진은 후반 20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야고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골문으로 밀어 넣어 멀티 골과 함께 세 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3연승을 달리던 부천은 원정에서 김포와 1-1로 비겼다.
개막 후 4경기(2승 2무) 연속 무패를 기록한 김포는 승점 8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부천은 전반 23분 김포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서재민이 찬 프리킥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선수들 사이 경합 끝에 문전에 떨어지자 루이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 넣었다. 시즌 4호 골.
반격에 나선 부천은 전반 김포(3회)보다 많은 5개 슈팅을 기록했지만 5년여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온 김포의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에게 번번이 막혔다.
하지만 부천은 후반 29분 오른 측면에서 김호남이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박호민이 껑충 도약해 머리로 공을 내려찍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밖에 성남FC는 홈에서 신생팀 충북청주FC를 3-2로 힘겹게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꺾은 후 1무 2패로 고전하던 성남(2승 1무 2패·승점 7점)은 6위로 올라서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