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중이 제68회 전국 중등부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종환 감독이 이끄는 분당중은 3일 서울시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서울 광운중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 신승을 거뒀다.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분당중은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분당중 주장 조승현은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피리어드 9분 민동욱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분당중은 14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송서현이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16분 조승현이 추가 골을 넣으며 3-0으로 흐름을 가져온 분당중은 2피리어드 6분에 광운중에게 1골을 허용한 데 이어 12분 광운중 박기주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조승현이 광운중 골리의 다리 사이로 퍽을 밀어넣어 응수한 분당중은 15분 조승현이 또 다시 광운중의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벌렸지만 1분 뒤인 16분 광운중 이영민에게 1골을 헌납했고 18분에는 여준수에게 골을 내줘 5-4가 됐다.
이후 3피리어드 4분 광운중 이승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분당중은 10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1골을 헌납해 5-6으로 리드를 내줬다.
끊임없이 광운중의 골문은 두드리던 분당중은 18분 조승현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광운중과 접전을 펼치던 분당중은 연장전 종료 14초 전 광운중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송지훈이 결승골을 넣어 7-6 신승을 거뒀다.
이종환 감독은 “초반 3-0으로 앞서 갈 때 점수 차가 많이 나다 보니 어린 선수들의 집중력이 낮아지며 동점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되찾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 경희중이 가장 강력한 경쟁팀이다.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안양 근명중은 서울 중동중에게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