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40만 인구에 걸맞은 대중교통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버스 노선체계 개편이다.
현재 광주시 버스노선 체계는 필요에 따른 노선의 수시 및 부분 개선으로 기형적이고 비효율적인 노선을 초래해 장기적인 계획과 접근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전반적인 지리와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경강선 등의 철도노선과도 잘 연계되는 노선계획을 설계 중이다. 또, 기존에 일률적으로 전 구간 운행하던 버스 체계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지간선 체계’로 계획 중이다.
여기에 학생통학노선도 고려한 종합적인 순환노선 구축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환승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별 버스 운영이 필요함에 따라 순환노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권역을 나누어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이는 버스의 배차간격을 앞당겨 광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정체가 심한 간선축 주요 도로의 교통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노후화된 지능형 교통 정보시스템(ITS)을 교체하여 신뢰성 있는 교통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고, 스마트 교차로 등 신규시스템을 도입하여 반복과 비반복 정체 시 효과적인 신호주기 운영을 통해 혼잡한 기존 도로의 교통체증을 낮출 예정이다.
둘째, 철도 정책도 개선한다. 시를 지나는 유일한 경강선은 서울 및 성남 출퇴근 인구로 개선 필요성이 상당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8호선 연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서~광주선은 지난 2월 24일 기본계획이 고시되어 본격적인 설계와 착공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셋째, 대중교통 취약계층 지원 대책이다. 어르신의 경우, 코로나19 이후로 고령층 소득분배 악화와 고령화율의 상승으로 고령층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추진이 요구됐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해 제도 정비, 시스템 개발 등을 준비 중이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과 같이 수도권 전역 대중교통 이용 시 연간 한도 범위 내에서 환승 포함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희망콜 확대 운영에도 힘쓴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를 위한 천원택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대상마을을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택시 관련 정책도 신경 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법인이나 개인택시 51대를 신규 면허했다. 또, 올해에는 신규 택시 면허 추가 발급을 위한 ‘제4차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제 재산정’ 용역을 추진 중이다.
안정적인 택시 공급을 통한 심야 택시 부족 문제 해결과 교통서비스 제공의 사각지대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세환 시장은 “지역적인 도시분포의 한계를 잘 소화할 수 있는 교통체계 구상뿐 아니라 시민이 잘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만들어 희망 도시의 바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지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