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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통용도시 의지 강한 인천경제청…관건은 ‘주민 공감대 형성’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외국대학과 업무협약
협의회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 손질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영어통용도시 사업 추진에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찮은 만큼 주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선결과제다.

 

6일 인천경제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 외국대학 등 7개 기관은 영어통용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 개선을 통한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 등을 위해 영어 통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현재 시의회 반대에 가로막혀 있다. 지난달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인천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어통용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했다.

 

위원들은 영어통용도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로드맵과 주민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부결의 이유로 내세웠다. 영어통용도시라는 개념이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조직부터 구성하는 것이 절차상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사업 계획을 새로 손질할 방침이다.

 

영어통용도시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천시는 2007년에도 영어가 자유로운 도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부산시 역시 영어상용도시를 추진하고 있으나 한글단체 등의 반대와 의회 우려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제도시 위상과 걸맞게 영어통용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의회의 우려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사업을 보완하고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외국인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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