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종교시설 10곳과 손을 맞잡았다.
구는 김정헌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국제도시 지역 종교시설 대표자들과 ‘위기가구 돌봄을 위한 이웃 지킴이 협력 기관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구지역 내 종교시설 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취약 위기가구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기관은 (교회)늘푸른, 무의소망, 벧엘, 영종국제하모니, 영종중앙감리교, 영종중앙장로교, 인천공항, 하나로, 하늘사랑, (사찰)용궁사 총 10곳이다.
따라서 각 종교시설은 구가 어려운 이웃 발굴 시 카카오톡으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든 ‘똑똑N톡’을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독려하기로 했다.
또 대상자 신고 시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연계, 공적·민간 자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구체적인 협력 방법을 논의하며, 시행상 어려운 부분에 대해 향후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업무 담당 직원들과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원도심 권역 종교시설과도 협약을 맺어 협력 기관을 확대하는 등 위기가구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기를 바란다” 며, “발굴된 위기가구에 다양한 지원서비스가 연계되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