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자살 예방 등 정신건강 증진에 힘을 쏟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정신질환자는 417명, 알코올·약물 등 중독질환자는 112명으로 모두 589명이 정신 관련 장애를 앓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보건소 내 치매정신건강과를 신설, 치매 예방 및 관리와 함께 주민의 마음 건강 돌봄을 위한 다각적인 정신건강 증진 사업과 자살·중독 예방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신건강 전문 의료기관인 인천시의료원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 관련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사례관리·재활프로그램·교육 등 통합정신건강관리 서비스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대상자별·사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아동·청소년정신건강증진, 청년마음건강사업,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정신질환자 조기 발견 및 개입으로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고 보건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도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약물·도박·스마트폰 중독 등을 예방하고, 중독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동료지원가를 적극 활용, 동인천역 북광장 주취자의 상담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고 치료적 저항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모색에 힘쓸 예정이며, 범사회적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개인적 문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구민들이 우울, 불안 및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