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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업가에서 정치인까지…김용희 인천시의원 “누구나 오고 싶은 연수구 만들 것”

실패 가득한 20대 지나 지금의 나로…“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부심 느껴”
시의원 당선에 사업 마침표…교통과 놀거리 등 원도심에 맞는 정책 펼칠 것

 

사업가를 꿈꾸던 김용희 인천시의원(국힘‧연수2)의 20대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인천에서 태어나 신광초‧신흥중‧인천해양과학고를 졸업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영업직에 뛰어들었다.

 

사업가라는 꿈을 위한 발판이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인 그에게 영업은 힘들기만 한 일이었다.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고 건강도 나빠져 몸무게가 105㎏까지 증가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친 시기였으나 꿈만 바라보며 어떻게든 버티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은 나아지지는 않았다.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까지 당해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가 돼버렸고, 그 영향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꿈을 포기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길 바랐다. 끝없는 실패로 모든 것이 흔들리기만 했던 시간이었지만 그는 포기 대신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어두운 터널과도 같았던 20대를 지나 30대에 부동산업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동업자와 힘을 합쳐 분양대행 등의 일을 했고, 시설관리 쪽으로도 업무를 넓혔다.

 

그 사이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두 아이도 낳았다. 그토록 원하던 성공이 눈앞에 오자 괴롭기만 하던 20대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그때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 시간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사업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에서 우연한 기회로 연수구갑 청년위원장을 맡게 되자 지역에도 더 많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유세단장을 맡았고, 마침내 시의원 출마 권유를 받았을 때 당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시의원에 당선되며 모든 것을 걸었던 사업에도 손을 뗐다는 그는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지역주민만을 위해 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공약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또 지역구가 원도심인 만큼 신도시인 송도동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이나 축제를 만들어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연수구는 충분히 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곳이다”며 “특색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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