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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다산 정약용 묘제· 낙하생 이학규 학술대회 성료

다산 정약용 묘제 4년 만에 정상 개최
조선 실학자 이학규 다룬 최초의 학술대회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과 다산연구소(이사장 황인경)는 지난 7일 남양주시 정약용 묘역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 187주기 묘제(墓祭) 및 헌다례’를 봉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실학박물관과 다산연구소는 서세 170주기인 2006년부터 매년 양력 4월 7일(기일 1836년 음력 2월 22일을 양력일 환산)에 정약용을 흠모하는 시민들과 함께 모여 묘제를 지내왔다.

 

이번 묘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약식으로 열리다가 올해 4년 만에 정상화됐다.

 

묘제는 경기도민과 국민들이 정약용 선생을 역사적 인물을 넘어 높이 우러르고 본받는 큰 스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염원이 담겼다.

 

올해 묘제의 초헌관(初獻官: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최종수 신임 성균관장이 맡았고, 아헌관(亞獻官: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정약용 선생의 7대 종손 정호영씨가 나섰으며, 종헌관(終獻官: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임진택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봉무했다.

 

정성희 실학박물관장은 이날 “우리가 올리는 다산 선생의 묘제는 후손이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올리는 제사라는 점에서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실학박물관은 한국실학학회(회장 윤재민)와 공동으로 지난 8일 고려대학교에서 ‘낙하생 이학규, 학문과 문학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낙하생(洛下生) 이학규(李學逵,1770~1835)는 실학자 성호 이익 가문의 일원이자 다산 정약용·신위와도 교유했던 인물이다.

 

1801년 신유사옥으로 24년 동안 김해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남긴 여러 시문학 작품과 영남악부(嶺南樂府)는 일찍이 학계에서 주목받았으나, 그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낙하생 이학규의 학문과 문학의 성격 및 앞으로의 과제(정우봉, 한국학중앙연구원)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이학규의 지역 인사를 향한 시선과 그 작품화 양상(정용건, 강원대학교) ▲이학규의 ‘감사삼십사장(感事三十四章)’에 담긴 내용과 의미(이국진, 강원대학교) ▲근기남인 실학파의 지식 계보와 이학규의 유서(類書) 창작(정은주, 영남대학교) ▲이학규의 ‘동사일지(東事日知)’와 유배지의 공부(김하라, 연세대학교) ▲이학규 작품에 나타난 주변부 삶과 여성(김보경, 인제대학교) 등을 주제로 발표와 논평, 토론이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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