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올해 4월부터 ‘고단형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강풍에 자동 반응하는 ‘자동 접철(摺綴)식’으로 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설치된 게시대는 수동식이어서 기상악화 및 강풍에 취약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풍수해 대비를 위해 게시대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태풍·강풍 예보 시 게시대를 하강 조치하는 등 안전 확보에 힘써왔다.
특히 최근 잦은 강풍 발생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더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공 시설물의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이번 새로운 방식의 현수막 게시대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이번 ‘자동 접철식 현수막 게시대’는 풍속 센서를 통해 강풍 등 일정 풍속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접어지며, 일정 풍속 이하에는 자동으로 원상 복구되는 등 기상악화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고,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인 ‘태양광’을 활용, 게시대 작동을 위한 별도의 에너지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구는 우선 상반기 내로 자동 접철식 게시대 7개소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후 정비가 필요한 노후 현수막 게시대를 추가 파악해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기상악화 상황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시설에 대해, 선제적 대응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