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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주기’…여야 “안전에 최선 다하겠다” 희생자 추모

“자녀·가족·친구 가슴에 묻고 9년 견뎌온 유가족·생존자에 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제1책무” 강조
“노란 리본, 더는 후회 아닌 변화의 징표로 되도록 노력할 것”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매년 16일 ‘국민 안전의 날’ 지정

 

정치권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녀, 가족, 친구를 가슴에 묻고 9년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과 생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들은 오늘이면 그날의 비극을 다시 떠올린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모두 절절히 기도했던 순간”이라고 기억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며 “일상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에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국가적 참사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9년 전 그날 진도 앞바다에 국가는 없었다”며 “9년이 지났음에도 유가족분들께 전할 적합한 위로의 말씀을 찾기 어렵다. 모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임을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제1책무”라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지 6년, 사참위 활동이 끝난 지도 벌써 1년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4월 16일을 살고 있다”며 “우리 손목과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은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면서도 온전한 진실을 갖지 못한 후회의 징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실을 온전히 건져내고 오롯이 기억해 세월호 이전과 다른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다시 맞는 봄에는 국가가 국가의 일을 했다고, 노란 리본이 더는 후회가 아니라 변화의 징표로 남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매년 16일은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됐다. 나아가 오는 10월에는 팽목항 인근에서 ‘국민해양안전관’이 개관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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