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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위기대응 매뉴얼 1조 ‘일단 모르쇠’”…野, 돈봉투 파문에 ‘진땀’

與 “송영길, 남탓하기에는 이만대장경 증거 빼박”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송영길 귀국 수사’ 촉구
현역 의원 실명 거론된 ‘돈 봉투 리스트’ 돌기도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가 대표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에서의 돈 봉투 파문으로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수사 협조를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당헌당규의 위기대응 매뉴얼 제1조는 ‘일단 모르쇠로 일관한다. 다음 개인일탈로 몰아간다’이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의 쩐당대회 당사자인 송 전 대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며 자신은 ‘도의적 책임은 느끼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이 확보한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폰 일명 ‘이만대장경’과 관련해 “돈 살포에 대해 ‘송 있을 때 같이 얘기했는데’라는 대화가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송 전 대표가) 남의 탓으로만 넘기기에는 증거가 너무도 빼박”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프랑스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속히 귀국해 검찰수사에 응하라”며 “민주당도 어쭙잖은 자체조사는 접어두고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이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인가 더넣어 봉투당인가. 이는 대한민국 정치의 흑역사로 남을 후진적 정당참사”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손으로는 돈 봉투를 챙기고 입으로는 정의를 앞세우며 ‘노란봉투법 통과’를 외치는 표리부동한 이중 작태에 국민이 또 속았다”며 “봉투의 일상화로 뿌리째 썩은 민주당의 민낯 그 자체”라고 저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한 돈 봉투 파문이 확산하자 자체 진상규명을 실시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진상규명에 여러 방법이 있는데 조사도 할 수 있다. 디테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조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조사단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며 “당명 빼고 모조리 다 바꾸겠다는 결기로 혁신에 성공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현역 의원 10명~20명의 실명이 거론된 ‘돈 봉투 리스트’가 여러 버전으로 퍼졌다.

 

이와 관련 조응천 의원은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돈 봉투 관련) 녹취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10명만 돼도 엄청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이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 일탈’ 발언에 대해선 “조금 궁색하지 않나. (수사받으러) 제 발로 들어오시는 게 좀 더 당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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