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18년 만에 성남시에서 개최된다.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은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시 일원에서 개최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어울림체육대회는 가을에 진행된다.
2005년 제51회 도민체전 개최 이후 18년 만에 대회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지나온 50년, 새롭게 나아갈 100년의 미래를 선보이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는 도비 60억 원을 포함한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대회가 열리는 36개 경기장의 개·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육상경기가 열리는 성남종합운종장 주 경기장은 트랙과 전광판을 교체했고 농구, 배드민턴 경기 등이 열리는 실내체육관과 스포츠센터는 바닥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또 수영 경기가 펼쳐지는 탄천종합운동장 수영장은 수영 기구를 교체하였으며 야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탄천종합운동장·팀업캠퍼스 야구장·탄천변제1체육공원 모란야구장)은 내야 인조잔디 교체를 완료했다. 테니스장(탄전종합운동장 테니스장·성남시립양지 테니스장·낙생대공원체육시설 테니스장)은 코트 교체를 끝냈다.
아울러 성남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종목별 경기장마다 안전 인력을 배치한다.
종목별 경기장을 총괄하고 책임 운영하는 반장 1명과 경기 운영 지원 및 근무자 관리를 맡는 반원 1명 등 2명을 경기장마다 배치해 경기장 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탄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사무실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은 실무추진단과 보건소·소방·경찰 인력 등 22명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예비 인력 배치 및 경기장 수급 인원 조정을 통해 대회가 원활히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위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임무를 맡는다.
종합상황실 운영은 오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밖에 성남시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차병원을 지정해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의료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재난의료지원팀 운영, 비상연락·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분당재생병원, 성남시의료원, 성남정병원, 성남중양병원 등 4곳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전문과목별 당직전문의를 지정·운영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도민체전의 경우 경기장과 병원간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은 우슈 종목이 진행되는 성남 상원초등학교 체육관으로 성남중앙병원까지 0.1㎞ 떨어져 있다.
반면 사격 종목이 진행되는 경기도사격테마파크는 화성중앙종합병원과 거리가 12㎞로 약 20분 거리다.
도장애인체전의 경우 대부분의 경기장과 병원간 거리가 10분 안팎이다.
또 성남시는 개폐회식 지정주차 구역을 설정하고 교통경찰 2명, 모범운전자회 23명, 구청공무원 25명, 용역사 20명 들 총 70명의 주차·교통 안내요원을 배치해 질서 있는 대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자난을 해결하기 위해 성남운동장 주변 거점주차장을 확보해 총 2151개의 주차면수를 추가로 확보했고 거점주차장과 개회식장 간 셔틀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성남시는 대회기간 동안 선수단이 주차장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주차 협조 요청을 하며 주차공간 부족이 예상되는 경기장은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도로변 주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도장애인체전은 31개 시·군에서 총 4000여 명이 게이트볼, 농구, 당구, 론볼, 보치아 등 17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도장애인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26일 천림산 봉수지에서 제천례와 성무공연,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성남시 50개 동을 순회하며 27일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성화 점화를 한다.
성남시는 성남시장애인체육회와 종목단체들과 함께 경기장 현장을 점검, 장애인 경사로가 필요한 경기장을 파악해 경사로를 제작·설치하여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성남시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 보조 활동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추천 받아 경기장에 배치함으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성남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에 걸쳐 자원봉사자 소양교육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교육을 통해 경기장별 배치와 임무,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세, 장애인에 대한 기본 에티켓과 올바른 자원봉사 방법, 위급 상황 대응 방법 등을 교육받았다.
또 경기장마다 구급차와 응급구조사를 배치해 상황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테니스, 탁구, 볼링, 당구, 파크골프, 론볼, 보치아 등 종목이 진행되는 경기장에는 가장 많은 구급차 4대와 응급구조사 4명이 배치되며 수영, 축구, 댄스스포츠 종목의 경우 구급차 1대와 응급구조사 1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 제69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2023 성남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도민체전은 다음 달 11일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회식 개최하고 3일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31개 시·군 1만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성남, 수원, 고양, 용인 등 1부와 광주, 군포, 오산, 의왕 등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등 25개 종목(정식 23개·시범 2개)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당초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승인받은 산악과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인 댄스스포츠가 새롭게 편성 될 예정이었으나 6개 시·군만이 참가 신청하여 시범경기 종목 운영 조건(7개 이상 시·군 참가)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회 종목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밖에 지난해 남자일반부만 진행 됐던 유도와 보디빌딩은 이번 대회부터 여일부가 편입되어 시범 운영된다. 다만 2부에서는 참가 시·군이 적어 진행되지 않는다.
성남시는 지난 용인 대회에서 폐회식이 진행될 때 까지 테니스 종목의 경기가 종료되지 않아 종합점수 발표 없이 종합시상만 진행된 것과 관련, 폐회식 당일 시범종목을 제외한 종목들은 오후 3시 이전에 대회가 종료되도록 종목단체들과 협의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3월 14일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해 유관단체원 10명과 관계공무원 10명이 간담회를 갖고 숙박비 ‘바가지’와 음식점 위생관리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시·군체육회들은 여전히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문제로 숙소를 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의정부시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이 열릴 때 마다 숙박비가 비싸 숙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특히 이번 성남시의 경우 숙박업소 대실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라 장기 투숙을 해도 낮에는 대실을 받아야 한다며 낮에는 짐을 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가평군육상연맹 관계자는 “1인당 5만 원의 숙박비 지원이 나오는데 방값으로 14만 원 이상을 부르는 곳이 많아 아직도 방을 구하지 못했다”며 “계약금 8만 원을 걸어 놓고 방을 잡았는데 대회가 다가오자 14만 원을 요구했다. 결국 숙소예약을 하지 못했다. 매번 대회마다 숙박업소를 직접 찾아가서 사정사정해 가며 방을 구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적지 않은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들이 숙소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추진단은 이러한 사태 파악조차 제대로 하고있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추진단 관계자는 “이미 종목단체와 시·군체육회들이 전부 속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면서 “간담회 때 충분히 협조 요청을 했었다. 그러나 숙박업소가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 제제할 수 있는 근거와 권한이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