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맑음동두천 24.0℃
  • 맑음강릉 22.4℃
  • 구름조금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4.3℃
  • 구름많음대구 27.3℃
  • 흐림울산 26.2℃
  • 흐림광주 23.7℃
  • 부산 23.3℃
  • 흐림고창 23.4℃
  • 흐림제주 26.2℃
  • 맑음강화 22.4℃
  • 흐림보은 23.8℃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3.9℃
  • 흐림경주시 26.6℃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경기 침체에 인천 부평구 청천동 공병부대 사업자 재공모…3보급단까지 영향 미칠까

원자재 값 상승하고 금리 인상…1곳만 접수
구 “경제 상황 고려해 재공모 일정 조율”
시 “합의각서 맺기 전 검토…이달 중순 체결”

 

인천 부평구가 청천동 1113공병단 사업에 대한 고민이 깊다.


부평구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예비우선시행자를 공모했우나, 응찰 업체가 1곳뿐이어서 재공모를 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예비우선시행자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사업이 진행되는 땅을 살 수 있는 우선권을 갖는다. 


구는 지난 2월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했다. 당시 9개 업체에서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공모 참여한 곳은 단 1곳뿐이다.

 

걸설 원자재 값과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가 부담을 느껴 신청이 저조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재공모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를 찾기도 쉽지 않다.

 

재공모를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확률이 높다. 당장 재공모를 시행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알맞은 때를 기다라고 있다.

 

재공모는 최저점 기준을 마련해 평가하는데, 단독 입찰이 발생하더라도 최저점을 넘기면 예비우선시행자로 선정한다. 다만 최저점을 넘기지 못하면 또 재공모를 시행해야 한다.

 

구는 아직까지 낙관적인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까지 토양 오염 정화가 완료돼야 개발사업을 할 수 있어 사업 자체가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올해 12월까지는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3보급단 이전·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시도 같은 고민을 피해갈 수 없다.

 

3보급단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기부 대 양여는 지자체가 군부대를 옮길 땅과 건물을 제공(기부)하고, 국방부는 지자체에 땅을 넘기고(양여) 이전하는 방식이다.

 

도시개발사업을 실시하기 전 군부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 줘야 하는데, 원자재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 건물을 짓는 비용도 함께 증가했다.

 

시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맺기 전 이 같은 내용을 검토했다. 

 

합의각서는 시와 국방부의 비용 부담, 주고받을 시설의 종류와 규모 등 세부 내용이 명시되는 것으로 이달 중순에 체결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우려도 되지만 내부적으로 꼼꼼하게 검토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