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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탈당…24일 귀국해 검찰 조사 적극 응하겠다”

송영길, 23일 저녁 8시 비행기로 귀국…24일 오후 3시 도착 예정
당 관련 모든 직 내려놓기로…“국민 한 사람으로 수사 응할 것”
파리서 22일 기자회견 열고 돈 봉투 관련해선 ‘몰랐다’ 입장 고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지시각) 22일부로 202년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에 책임을 지고 탈당과 동시에 당 관련 모든 직을 내려놓는 한편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파문과 관련해 직접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 안팎으로 송 전 대표의 책임 있는 행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당연히 민주당의 상임 고문도 사퇴하고, 국회의원도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 한 사람으로서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송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실태조사 관련 논란이 됐던 같은 당 12명의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던 것을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 우상호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에게 가혹한 요구를 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은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저의 탈당을 계기로 모든 사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 조사와 관련해선 “(현재로서는) 검찰 소환도 없지만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터진 ‘더블(송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등 대형 악재를 마주한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의 자진 탈당과 출당, 자진 귀국 수사 협조 등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송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현지시각 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해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추후 상황을 파악한 뒤 검찰 조사에 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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