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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남양주시, 수백억 위탁건 공사 제치고 민간업체 ‘물색’ 물의

2차례 시의회 행감때 밝힌 공언도 ‘뒤집어’
능력되는 공사 제친 이유 “철저히 살펴봐야”

 

남양주시가 매년 150억 원씩 5년간 관리대행비를 지급해야 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산하기관인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를 배제하고 민간 업체에 맡기려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3일자 1면) 2년 전에 이어 불과 1년 전에도 시의회에서 공사에 위탁하겠다고 거듭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4월 28일 남양주시의회 산건위 행정사무감사 조치결과 보고에서 한 시의원은 '화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이후 운영 방안 검토에 대해 질의를 했다.

 

당시 시 상하수도관리센터 A 소장은 ”화도 현대화사업 이후 기존 공사 직원들은 현재 E사에서 관리대행중인 진접·별내·지금 하수처리장 운영이 종료되는 시점에 배치를 검토할 계획이며, 하수처리장 운영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치계획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화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민간업체에서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 내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BTO-a(손익공유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현대화하는 것이며 올해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 후 민간업체에서 20년간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2021년 11월 29일 남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의원의 질의에 A 소장은 같은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관리대행을 맡고 있는 E사의 하수처리장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화도푸른물센터에 근무중인 공사 직원들을 하수처리장에 배치할 계획이라던 시의 거듭된 공언이 헛말이었다는 지적이다.

 

공사가 계속 하수처리장 관리대행을 하려면 현재 관리대행하고 있는 화도푸른물센터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6년 5월 31일까지 별내, 진접, 지금 등의 하수처리장을 관리하고 있는 E사의 계약을 연장하고, 2026년 6월 1일 부터 공사에 위탁하면 된다.

 

시에서 2년 전부터 공언한대로 공사에 위탁할 의사가 있었다면 이런 방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C 씨는 ”시 행정의 일관성, 연속성이 없다는 것은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관계자는 ”공사가 관리대행 능력이 있는 데도 수백억 원이 지급되는 관리대행을 굳이 민간업체에 위탁하려는 시의 의도는 철저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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