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9개 사업장에서 노경(勞經)이 뜻을 모아 헌혈증 기부 릴레이를 진행한다.
LG전자 임직원들이 회사에 방문한 헌혈차량에서 헌혈을 하고 받거나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헌혈증을 기부하면, 이를 모아 헌혈증이 필요한 직원 가족이나 희소 질환 혹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LG전자는 올 초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중구 LG서울역빌딩,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에서 진행했으며 19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20일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도 각각 이틀간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25일과 27일에는 각각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와 구미 LG퓨처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된 사내 헌헐 행사에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가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현재까지 1000여 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LG전자노동조합 또한 USR(노조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뜻을 함께하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더욱 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체결한 이후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헌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직원이 보유한 헌혈증을 기부받아 캠페인을 이어왔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사내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내·외 임직원들은 2만 5000여 명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