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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자교 붕괴' 관련자 9명 입건...관리 소홀 혐의

분당구청 공무원‧교량 점검업체 대표 등 9명 형사 입건
LH 통해 30년 전 정자교 설계도 등 자료 확보...시공 과정 문제점 조사

 

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6명,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업체 3곳의 대표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이뤄진 정밀 안전점검 및 정기 안전점검을 부실하게 진행하는 등 교량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리 규정 및 법령에 따라 교량을 적절하게 유지 보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이들을 입건했다.

 

또 교량 점검업체 3곳이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각각 다른 시기에 정자교를 점검하면서 실제로는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특정 기술자가 참여했다고 속이거나 점검에 무자격자를 동원하는 등 점검 결과 보고를 부실하게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 7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보수업체 등 8곳을 압수 수색을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이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추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0년 전에 지어진 정자교의 설계도, 구조계산서, 시공 도서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다리의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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