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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남양주시의회, 수백억 관리대행 용역 공고 '몰랐다'

차기 관리대행 계획인 남양주도시공사도 '몰랐다'
시,"시의회 보고 안 한 것은 잘못.공사는 신청할 수 있어"해명

 

남양주시가 5년간 780억 이상 관리대행비를 주게 되는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용역 공고와 관련, 시의회에는 공고에 대해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는 1년간 156억원 이상 관리대행비를 지급해야 하는 별내·진접 등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위탁을 위한 공고를 냈다.(본보 23일자 1면, 24일자 9면). 5년간 위탁 계약으로 최소한 780억 원 이상을 민간업체에 줘야 하고, 물가상승율에 따라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이처럼 많은 예산이 집행되는 사업의 경우, 예산이 확보되어 있어도 진행 사항을 수시로 시의회에 현안사항 보고 형식으로 보고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시는 공고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시의회에 보고 하지 않고 진행했다.

 

본지의 취재과정에 이같은 내용을 알게 된 시의회 관련 상임위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상임위원장은 격노하면서 뒤늦게 관련 공무원들을 호출해 경위를 묻고 추궁했다. 상임위원장과 시의원들은 ”사전에 챙겨보지 못한 시의회 잘못도 있다“고 말했다.

 

시 상하수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당연히 시의회 보고 사항이다. 관리대행 연장건이어서 미쳐 생각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시가 이번에 공고한 하수처리시설의 관리대행을 다음 기회에 맡기로 계획된 남양주도시공사에서도 시의 이같은 공고 계획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시 상하수도관리사업소장이 2021년과 2022년 시의회 행감때 공고와 관련된 하수처리장 관리대행은 “공사에 위탁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계속 공언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닌가?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당연히 챙겨 보아야 할 사안들이었다. 임원들이 왜 필요한가?”라고 비난했다.

 

공사는 2021년 5년간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을 맡기 위해 전문직 40명을 채용했으며 앞으로 남양주시 관내에 있는 하수처리장을 점차적으로 맡아서 관리대행을 할 계획이었고, 당시 시에서도 같은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공고 대상 하수처리시설에 대해 공사에서도 신청할 수 있으며, 화도푸른물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공사 직원들은 앞으로 월산처리장 등으로 배치하는 등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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